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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베이징 일대 도처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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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5. 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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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장자커우까지 여름의 길목에 눈의 나라 돼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설명이 안 되는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남자가 아이를 낳는 것 같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 외에는 모든 일이 다 발생할 수 있다. 4월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탄성이 나올 만한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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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베이징 일대에 내린 눈으로 인해 만들어진 설경. 방송에서도 난리가 났다./제공=익명의 독자
그게 바로 여름에 접어드는 길목에 베이징 일대에 눈이 내린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것도 여러 곳에서 눈이 내렸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팡산(房山)구를 비롯한 먼터우거우(門頭溝), 핑(昌平), 연칭(延慶)구 등에 비교적 굵은 눈발이 휘날렸다. 또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에도 상당량의 눈이 내렸다. 마치 올림픽 개최를 미리 축하하는 듯한 눈이 아니었나 보인다. 이에 대해 10대째 살고 있는 베이징 토박이 장즈핑(章治平) 씨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부모님도 4월 말에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 봤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눈이 서설(瑞雪) 같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베이징 일대 같은 곳에 4월 말에 눈이 내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기온이 한낮에 25도 전후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겨울이면 시베리아 같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도 4월 말에 눈이 내린 기록이 거의 없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는 이번 일은 아예 기적 같은 일이라고까지 해도 괜찮다.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계에서 난리가 났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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