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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발행부수가 10만부로 줄면서 상황이 어려워지 시작했다. 급기야 운영 자금이 1년치도 안 될 만큼 힘든 처지에 내몰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미 라이는 눈물을 머금고 17일을 마지막으로 지면 발행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기자를 비롯한 직원들 300여명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사실상 폐간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그나마 인터넷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았으나 곧 종이 신문과 같은 운명에 봉착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홍콩의 핑궈르바오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다. 모 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이 지난해 약 1억4000만 홍콩달러(약 2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사실이 현실을 반영한다. 이외 중국과 홍콩 당국이 홍콩인들의 반중 시위를 배후조종하면서 돈줄 역할을 한 라이가 지분 70%를 가지고 있는 넥스트디지털 자산을 동결한 것은 더욱 치명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이는 현재 불법 집회 혐의로 징역 14개월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이런 악재는 상황을 더욱 절망적으로 몰아갈 요인이라고 해야 한다. 선장 잃은 배가 제대로 항해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콩에서 교민 신문을 발행하는 나정주 사장은 “아무래도 핑궈르바오가 생존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중국과 홍콩 당국도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압박하는 것 같다”면서 핑궈르바오가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홍콩의 언론 자유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