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작년 -1.2%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개혁, 개방 정책을 실시한 1978년 이후 거의 42년 만에 받아든 참담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 탓이었다. 당연히 지난해의 기저 효과 탓에 올해는 전망이 좋다. 경제 당국은 6%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는 8% 이상 성장도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
중국은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10% 전후의 성장을 밥 먹듯 달성한 바 있다. 5% 전후의 성장을 하게 되면 불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면서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무려 14조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10% 운운은 말도 안 된다. 당국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하지 않았나 보인다.
그러나 사실 6% 성장도 말이 쉽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장애물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GDP의 300%까지 올라가 있는 정부, 기업, 가계의 이른바 트리플 부채의 존재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부채발 경제위기를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10%를 넘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는 실업률 해소 문제 역시 걸림돌이라고 해야 한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을 놓고 벌이는 전쟁 역시 중국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이로 보면 향후 5년 동안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5∼5.5%, U자 형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리 주임의 분석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