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분당 택시기사 흉기 살해 범인에 대한 신상 공개 및 엄벌(사형)을 간곡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38분 기준 1만8924명의 동의를 얻었다.
숨진 택시기사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와 갑작스럽고 황망한 이별을 한 후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마음을 추스르고 글을 쓴다"며 "일 나가시기 전 아버지의 흔적들이 이렇게 다 남아 있는데 왜 집에 돌아오지 못하셨는지 너무나도 비통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장례를 치르는 동안 언론에서 보도해주는 기사를 보고 사건 경위를 접하고 있었다"라며 "장례가 끝난 후 분당경찰서로 찾아가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공유받고자 했으나,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앞으로 진행될 때까지 재판에서 내용을 들으라는 답변을 받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누구도 왜 우리가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렇게 이별을 해야 했는지 납득시켜주지 않고 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검찰에서는 사형을 구형하고, 재판부에서는 사형을 선고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승객 A씨가 택시기사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범행 직후 차 문을 열고 도망가려고 하자 현장에 도착한 견인차 기사가 문을 막아섰고,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인천에서 택시에 탑승해 성남으로 이동하면서 일면식 없는 B씨를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