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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1년만 해도 중국 내 마라톤 대회는 고작 22개에 불과했다. 이후 폭발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늘어났다. 급기야 2017년에는 1000개를 돌파해 1102개에 이르더니 올해에는 2000여개를 넘을 기세다. 10년 사이 거의 1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선수를 포함한 동호인의 수 역시 간단치 않다. 최소한 5000만명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니 런닝화나 유니폼 제조업체 등의 관련 기업들이 초호황을 누리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의 경우 연 2000억 위안(元·35조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천란펑(陳嵐豊) 씨는 “내 주변에 매 주말마다 풀코스를 완주하는 동호인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들은 최소한 1년에 대여섯 켤레의 런닝화를 구입한다. 그것도 상당히 고급으로만 산다. 런닝화 시장 하나만 봐도 ‘마라톤 경제’나 ‘마라톤 산업’이라는 유행어가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다”면서 중국에 불고 있는 마라톤 열풍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열풍에 편승한 마라톤 대회들의 질은 양에 비해 형편이 없다. 제대로 조직을 갖춘 대회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아예 언감생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산악마라톤이나 100Km 울트라마라톤 대회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제대로 된 마라톤 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