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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휘청 臺, 백신 위해 일본과 밀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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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5.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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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백신 제공 의사 피력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휘청거리는 대만이 백신 확보를 위해 일본과 더욱 밀착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이 확보해놓은 백신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만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는 등 양측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것이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중국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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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가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대만과 일본은 이를 계기로 밀착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제공=CCTV 화면 캡처.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 방역 모범국가라는 국제사회의 찬사가 무색하게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28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555명이나 나왔다. 본토 확진자가 며칠에 한번 씩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중국과는 차원이 분명 다르다.

당연히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방역 모범국가라는 찬사에 취한 탓에 그랬는지 대만은 그동안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중국이 바로 이 틈을 노렸다. 최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할 경우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하지만 대만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본이 나섰다. 여유가 되는대로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성사될 확률도 높다. 무엇보다 대만은 반일 정서가 거의 없는 국가나 지역으로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백신을 받더라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대만이 지금 시장에 뛰어들 경우 백신을 확보한다는 것은 진짜 간단치 않다.

일본으로서도 나쁠 것은 없다. 우선 중국 견제용으로 대만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드물다. 자국 국민들에게 접종할 분량을 손대지 않더라도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일본을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도 일본이 대만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대만과 일본이 코로나 백신 외교를 통해 더욱 밀착해지는 것은 이제 목전의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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