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히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방역 모범국가라는 찬사에 취한 탓에 그랬는지 대만은 그동안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중국이 바로 이 틈을 노렸다. 최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할 경우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하지만 대만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본이 나섰다. 여유가 되는대로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성사될 확률도 높다. 무엇보다 대만은 반일 정서가 거의 없는 국가나 지역으로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백신을 받더라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대만이 지금 시장에 뛰어들 경우 백신을 확보한다는 것은 진짜 간단치 않다.
일본으로서도 나쁠 것은 없다. 우선 중국 견제용으로 대만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드물다. 자국 국민들에게 접종할 분량을 손대지 않더라도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일본을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도 일본이 대만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대만과 일본이 코로나 백신 외교를 통해 더욱 밀착해지는 것은 이제 목전의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