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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50%를 훌쩍 넘은 지금은 달라졌다. 명문대를 졸업하더라도 희망하는 직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몇 년씩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다. 런민(人民)대학의 중문학과의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내 제자들은 입학할 때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재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요즘 졸업생들은 취업이 정말 힘들다. 작은 규모의 출판사에 취업해도 잘 갔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라면서 혀를 내두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상황이 이러니 명문대 출신들도 눈높이를 낮추지 않을 수가 없다. 급기야 최근에는 칭화대를 졸업한 한 여성이 지난 5년여 동안 보모로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상하이(上海)에 거주하는 29세의 리징(李靜) 씨로 앞으로도 보모 이외의 직업은 원치 않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하지만 리 씨의 케이스가 아주 희귀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대나 칭화대를 졸업한 후 아파트 경비원 등으로 일하는 아주 드문 경우도 없지 않다. 심지어 베이징대를 졸업한 후 돼지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정육점을 창업, 크게 성공한 베이징대 중문과 출신 루부쉬안(陸步軒·55) 씨의 사례도 있다.
2022년 중국의 대학 졸업자는 10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에도 소폭이나마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졸자들의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명문대 출신들이 눈높이를 낮춰 이색직업에 도전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