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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플랫폼 공개’ 노랑풍선 “2023년엔 로벌 자유여행 1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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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6. 10. 19:03

개인화 된 여행상품 설계 가능
“OTA 오픈 3년 이후 BEP 맞출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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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노랑풍선 OTA 사업총괄 전무가 10일 서울시 중구 회사에서 열린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미디어 시연회에서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이수일 기자
직판여행업체 노랑풍선은 10일 서울시 중구 회사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온라인 여행사(OTA)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다.

자유여행의 비중이 77.0%(2018년), 79.7%(2019년), 83.1%(2020년)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노랑풍선은 이 같은 여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2018년도 11월부터 내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OTA 구축에 돌입했다. OTA 플랫폼 개발에는 100여명 인력과 100억원 규모 투자금이 소요됐다.

노랑풍선이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유입된 200억원 중 65억원을 IT 개발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OTA 투자금의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랑풍선 OTA 플랫폼 구축 로드맵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4일 OTA 플랫폼을 정식 오픈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 채널 구축, 영어·중국어·일본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한다. 쇼핑서비스 활성화에도 나선다.

이후 2022년 하반기에는 △챗봇 등 새로운 IT·서비스 도입 및 접목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실한다. 2023년에는 직판여행사 1위 업체에서 로벌 브랜드 자유여행 1위 업체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노랑풍선은 차별화 포인트로 서비스 및 기술 경쟁력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여행객이 항공·호텔·투어 등의 여행상품을 모두 따로 예약·결제했다. 반면 노랑풍선이 공개한 OTA는 여행객이 모든 여행상품을 한 번에 모아서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게 원스탑 서비스가 제공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기존 OTA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달리 우리가 제공하는 OTA는 실시간 최저가 여행상품 검색이 가능하고, 여행객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여행객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면 이를 활용해,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여행 코스를 제시할 수도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초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플래너들이 설계한 상품이 선보이겠지만, 데이터가 일정 수준 쌓이게 되면 여행객들의 여행 코스를 다른 여행객에게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OTA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업 간 거래(B2B)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별도의 판매채널이 없는 공급사가 입점해 상품을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B2B플랫폼 등이 제공되며, 비용을 절감효과를 제공 할 수 있는 기업출장관리시스템(BTMS) 등 상용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플랫폼 사업 영역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랫폼에 입점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고객 스스로가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차세대 한국형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초기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2022년까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만명을 기록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앞으로 300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 시점은 OTA 플랫폼을 열고 3년 이후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OTA 플랫폼 공개 첫 해는 흑자 실현이 어렵지만, 오픈하고 3년 이후엔 이븐(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록하고 7년 후에는 그동안 투자한 것과 2~3년간 투자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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