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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당하는 시대 지나, 괴롭히면 피 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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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7. 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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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 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선언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일 오전 8시(한국시간 9시)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외부 세력이 괴롭힐 경우 피를 흘리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중화민족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시대도 이제는 완전히 끝났다고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이어 중화민족이 인류 문명 진보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2049년의 신중국 100주년을 성대히 맞이하기 위해 앞으로도 사회주의 현대강국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입장 역시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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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8시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요지의 연설을 하는 시진핑 중 총서기 겸 주석. 서방세계가 중국을 괴롭힐 경우 피를 흘릴 것이라는 경고도 아끼지 않았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부 인사들 중 유일하게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한 시 주석은 연설 모두에서 “중화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이다. 과거 아편전쟁 등으로 모욕을 당했으나 이제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위대한 부흥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한 만큼 제2의 100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자”는 요지의 메시지를 14억명 중국인들에게 전했다. 자신이 2012년 10월 집권한 이후 내세운 이른바 ‘2개 100년(2021년의 당 창당 100주년과 2049년 건국 100주년)의 중국몽’을 완벽하게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이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전복 기도와 무력 도발을 이겨냈다”고 강조한 후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세계에 선포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홍콩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일국양제와 고도의 자치 방침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 중앙 정부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전면 관리와 통치를 해야 하며 이들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을 실행해 사회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외세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근 대만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전략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이날 행사에는 남북한 및 러시아 등 주요 수교국들의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개국 외교 사절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계각층의 군중 5만명이 동원돼 시 주석의 연설을 들으면서 첨단 군용기들의 에어 쇼를 비롯한 대규모 자축행사를 관람했다.

그러나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겸 주석을 비롯한 전직 당정 최고 지도자들 상당수가 행사에 불참하면서 현 지도부와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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