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G1 자신감과 시진핑 장기 집권 가능성, 약일까 독일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70101000071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7. 01. 15: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중 창당 100년 의미, 중국 포비아와 혐중 감정은 걸림돌
1일 성대한 기념식을 통해 중국 내외에 널리 존재감을 과시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세계사에서 유사한 사례가 많지 않은 100년을 이어온 생명력이 간단치 않다. 집권당으로 무려 70년 동안 중국을 지도하면서 마침내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G2의 반열에 올려놓은 사실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점은 이날 ‘위대한 중국’의 부흥을 천명하면서 G1을 향한 자신감을 굳이 숨기지 않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의 톈안먼(天安門) 성루 연설에서도 수차례 강조됐다.

xi
1일 오전 톈안먼 성루에서 ‘위대한 중국’의 부흥을 선언하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장기 집권으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닦았다고 할 수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2012년 집권 이후 불과 9년여 만에 중국을 지금의 위상으로 올려놓은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청신호를 켜게 했다는 것 역시 의미 있다. 그가 이른바 ‘2개 100년(2021년의 당 창당 100주년과 2049년 건국 100주년) 중국몽’의 설계자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히 그렇다. 실제 그는 이번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장기 집권을 넘어 아예 ‘종신 황제’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그의 미래가 완전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오히려 장기집권이 그에게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많다. 일인 지배 체제가 일방적인 소통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적인 자발성을 현격하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 사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불후의 진리까지 더할 경우 그의 종신 집권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외신들이 최근 중국이 당면한 가장 큰 불안 요인 중 하나로 ‘시진핑 리스크’를 꼽는 것은 괜한 게 아니다.

중국 미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리적으로는 G1을 향해 달려가는 듯하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렇다고 하기 어렵다. 미국을 대신하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되지 못하도록 할 걸림돌이 하나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수년 전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차이나 포비아(공포)와 혐중 감정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의도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점에서 볼 때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해야 한다.

끊임 없이 이어지는 미국 및 서방세계와의 갈등 또한 간단하지 않다. 아차 잘못할 경우 중국을 국제적 왕따로 만들 여지를 안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중국은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되면서 존경받지 못하는 G1을 향해 달려가는 기형적 존재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환호작약한 채 맞이하면서도 절대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고민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