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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역시 지난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지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잊힐만 하면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난무하면서 권력투쟁설이 종종 불거지고는 했다.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7월 1일을 전후해서도 그랬다. 전·현 당정 최고 지도부 간의 반목설이 그럴 듯하게 포장돼 외신을 탄 바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톈안먼(天安門) 성루(城樓)에 마련된 100주년 기념 행사에 중국 공산당의 중요 권력 파벌 중 하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정신적 수장인 장쩌민(江澤民·95)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룽지(朱鎔基·93) 전 총리 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과는 달리 후진타오(胡錦濤·79) 전 총서기 겸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79) 전 총리 등이 모습을 나타낸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다.
최근 중난하이(中南海)의 권부(權府) 주변에서 난무하는 소문들을 봐도 전·현 당정 최고 지도부 간의 갈등설이나 반목설, 더 나아가 권력투쟁설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방이 조만간 권력 주변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설이 대표적이 아닐까 보인다. 상하이방으로 분류되는 고위급 인사들이 최근 줄줄이 낙마하는 현실을 볼 경우는 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물론 장 전 총서기 겸 주석 등이 연로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1일의 행사에 불참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권력투쟁설까지 운운하는 것은 다소 과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살아 있는 권력과 과거의 최고 실세는 파워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럴 수 있다.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부 간의 권력투쟁설은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역시 설로만 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