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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구조ㆍ20명 실종’ 건물 80동 덮친 日시즈오카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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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1. 07. 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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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Mudslide <YONHAP NO-1545> (AP)
구조대원들이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일 발생한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산사태로 2명이 숨졌고 약 2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가옥 등에서 10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약 20명은 행방을 알 수 없고 전날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2명은 사망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는 건물 약 80동을 덮쳐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토사가 주택지로 순식간에 밀고 내려와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현지 주민 약 260명은 집을 떠나 피난 중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 등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인명을 첫째로 하고 2차 재해에도 주의하면서 구명 및 구조, 안부 불명자 수색,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은 이날 현지의 계속된 폭우로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은 빗줄기가 강해진 동안 일시적으로 구조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시즈오카 산사태는 일본 열도 태평양 연안에 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일본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최대 400~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아타미시 관측 지점에도 4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고 확인했다. 이틀 동안 내린 비가 이 지역 7월 평균 강수량을 웃돌 만큼 많은 양이다.

이즈산 지역은 화산재 퇴적 지형이어서 지반이 약해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곳으로 드러났다. 경사면을 따라 진행된 개발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관할 지자체는 이 지역을 2012년 ‘산사태 경계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폭우가 오래 지속한 것과 지반이 약해진 것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쳤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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