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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中 공산당의 이면, 반체제 인사들 철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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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7. 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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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압박만 하는 것도 불가능, 당국 고민 깊어져
지난 1일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 중국 공산당은 외견적으로는 철옹성처럼 보인다고 해도 좋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 정부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으나 그야말로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이는 듯하는 것이 현실이다. 당분간도 휘청거릴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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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공상당 성향이 농하한 한 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과 사진. 당국이 그의 출국을 불허하기 위해 여권을 찢어버렸다는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고민을 대변하는 사건이 아닌가 보인다./제공=중국 SNS.
하지만 현실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얘기는 다소 달라진다고 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요지부동의 철옹성이 아니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해외에서 전해져오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대표적으로 당 창당 기념식 다음날인 2일 미국에서 생중계된 ‘신중국 연방: 중국의 백년 살육 종결’이라는 반중 성향 농후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의 존재만 봐도 알기 쉽다. 미국에 망명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54) 전 베이징정취안(北京政泉) 홀딩스 회장과 축구 및 배드민턴 스타 하오하이둥(郝海東·51)과 예자오잉(葉釗穎·47) 부부 등이 출연, 공산당을 맹렬히 비난한 것. 이들이 한때는 열렬한 공산주의자에 기득권 세력이었다가 전향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공산당이 흔들릴 여지가 다분하다는 사실은 크게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출신성분이 좋고 핵심 계층만이 된다는 중앙당교 교수를 역임한 차이샤(蔡霞·68)가 망명지인 미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당 지도부를 맹렬히 비난하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공산당이 철옹성이라는 말은 진짜 성립되기 어려울 것 같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전직 기자 친(秦) 모씨가 “중국 공산당은 해외의 중국인들에게는 지고지순의 정당이 아니다. 언제인가는 구소련 공산당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정당이라고 해야 한다.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날리는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상황을 봐도 공산당이 철옹성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 한다. 전국 곳곳에 다수의 반체제 인사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당정의 정책에 불만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세력들이 매년 폭동을 일으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처럼 예사롭지 않아지자 중국 당국은 이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급거 마련하고 있다. 외국 출국을 허용하지 않는 등의 조치를 내리는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반공산당 성향이 농후한 한 인사에게 출국을 거부한 케이스도 없지 않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그의 여권을 찢어버리면서 귀향을 명령한 것이다. 당연히 해당 인사는 강력 반발했으나 당국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여세를 몰아 중국을 G1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중국제조 2025’나 2035년에 미국을 넘어 G1이 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보면 현실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 국내외적으로 공산당이 철옹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사건들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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