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63조원, 영업이익은 53.4%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기대치(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1조원)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거둔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문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디램(DRAM) 출하 증가율이 약 10% 정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의 경우 비수기에도 ‘리지드(Rigi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전방 시장이 노트북, 태블릿, 게임기로 확대된 것과 일회성 이익 8000억 반영, LCD(액정표시장치)패널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휴대폰이 포함된 IM(모바일) 사업부는 기존 전망보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10% 내외 로 적었음에도, 영업이익에서 선방했다”며 “스마트폰 부문의 온라인 비중 확대와 마케팅 효율화가 실적 반등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블릿과 웨어러블 등이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한 것이 사업부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3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14조5000억원보단 다소 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디램 출하 증가율이 10%에 가까웠다”며“디램 재고가 많지 않아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9조원 내외를 달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팰립스 고객사의 추가 확보나, M&A 추진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