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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선제 격상 검토…서울만 4단계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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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7. 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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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캠페인을 해보지만'<YONHAP NO-611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2일 밤 마포구청 및 지역 주민 등이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백신접종이 바램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4단계 격상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만 단독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현재 상황이 급격히 가변적이라 4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회의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유행) 위험성과 여러 보조지표를 고려했을 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4단계 격상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서울만 놓고보면 4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격상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반장은 “서울은 이날까지의 주간 환자 발생이 일평균 380명대 초반이라 9일 정도면 (4단계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 기준은 ‘수도권 전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으로 3일 이상 지속’됐을 때다. 현재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691.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1주간 수도권 일평균 환자는 약 692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500명 이상)을 웃돌지만 4단계 기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역별로는 서울이 일평균 387명으로 4단계 기준(389명 이상)에 근접했다. 경기는 274명으로 3단계(265명 이상), 인천은 31명으로 2단계(30명 이상)다.

정부는 서울의 거리두기만 단독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자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라 한 지역에서 감염이 시작되면 전체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까지는 이례적으로 서울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단계로 움직일 건지, 움직일 경우엔 수도권 단계 격상 기준을 중시할지 또는 서울의 상황을 고려할지 등을 계속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4단계로 격상할 경우 서민 경제나 국민들의 생활에 여러 제약이 가해지기 때문에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4단계 상향까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고려사항들을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 늘어 누적 16만4028명이 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 6개월, 정확히는 53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또 1275명 자체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보다 35명 많은 것이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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