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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산사태를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는 베이징 외곽 곳곳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서 3대째 살고 있는 시민 위쑤화(虞素華) 씨는 “베이징은 강수량이 많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도로의 배수로 시설이 잘 돼 있지도 않다. 12일 오후까지 베이징 곳곳이 근래 드물게 대거 침수된 것은 하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산사태도 걱정이 된다”며 상황을 우려했다.
문제는 베이징에만 초비상이 걸린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에도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농후해 현지 당국이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대륙 서부 쓰촨(四川)성에도 홍수가 강타해 갈수록 피해를 키우고 있다. 12일 오후 3시 기준 약 1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인 저지대에서 탈출해 대피한 주민들 역시 비슷한 수에 이른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아 약 25억 위안(元·4425억원)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에 매년 여름이면 폭우 피해가 연례 행사처럼 발생하는 창(長)강 주변 지역도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7월 초부터 내린 홍수로 불어난 곳곳의 수위로 볼 때 언제라도 사건·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다시 폭우가 내린다면 대재앙이 도래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