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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14억 중국인들은 코로나19의 미군 실험실 기원설에 열광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관련 해시태그가 핫뉴스 상단에 오를 정도였다. 동영상 조회수 역시 8일 오후를 기준으로 6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누리꾼인 추이량민(崔良敏) 씨는 “나는 우한 기원설을 믿지 않았듯 음모론에도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친구들은 방송을 마구 퍼나르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진원지를 미국으로 몰아가는 중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여타 매체들의 논조도 CCTV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환추스바오 같은 경우는 보도에서 더 나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포트 데트릭 실험실 조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현재 이 운동에는 3000만명 전후가 호응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체로 젊은 누리꾼들인 이들은 코로나19를 ‘미국 바이러스’로 비꼬아 부르고 있기도 하다.
당국의 입장도 코로나19의 미군 실험실 기원론이 굳어지는 듯한 중국 내 분위기를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8월 초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WHO에 토프 데트릭 실험실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미군들이 2019년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바이러스를 들여왔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제기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자국이 지속해서 주장해온 코로나19의 우한 기원론을 거둬들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는 8월 24일까지가 시한인 기원 조사를 통해 확실하게 증거를 찾는 노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의 진원지를 둘러싼 미·중의 충돌은 아무래도 당분간 더 지속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