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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14억 중국인들은 미국이 여자 배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마지막날 자국을 추월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 평론가 왕다자오(汪大昭) 씨가 “여자 배구는 정말 아쉽다. 기대만큼 해줬다면 진짜 종합 1위는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중국이 차지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해외 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은 누가 뭐래도 평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역시 전통적으로 강한 개인 종목 선수들의 선전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각각 금메달 7개를 휩쓴 다이빙과 역도 선수들의 분전은 놀라웠다. 또 4개 씩을 따낸 탁구와 사격 선수들의 선전도 큰 기여를 했다고 봐야 한다.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국민들 중에서 뽑힌 선수들이라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극강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최근 거세게 몰아치는 애국주의에 힘입은 스포츠 열풍도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은 스포츠 저변이 폭넓다. 당분간 미국과 더불어 올림픽의 절대 강자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 또 언제인가는 미국을 가볍게 추월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스포츠에서도 중국은 G1을 바라보는 글로벌 대국이 돼가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