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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中 경제 주춤, 자연재해와 코로나19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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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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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의 기저 효과도 일단 상당 부분 소멸
상반기 진격이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만큼 승승장구했던 중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다. 7월에 집중된 폭우 등의 자연재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창궐 조짐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가 가져다준 기저 효과의 약발이 상당 부분 떨어진 것도 이유로 꼽히지 않을까 싶다.

경제 지표를 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할 경우 우선 수출입 신장세를 꼽아야 할 것 같다. 하반기 초입인 7월 들어 급속도로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의 경우 2826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9.3% 증가했으나 6월의 32.2%보다는 대폭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의 20.8%도 하회했다. 수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2260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8.1% 급증했으나 예상치 33%를 크게 밑돌았다. 6월 증가율 36.7%를 하회한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나마 무역수지는 조금 나았다. 565억 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 515억4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달의 515억3000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가장 많은 흑자를 본 국가는 역시 미국이었다. 354억 달러를 기록, 지난달의 325억8000만 달러보다 다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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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하반기 진입하자마자 주춤거리고 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동시에 오르는 것도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징지르바오.
하지만 역시 전체적으로는 전망이 좋지 않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것이 최대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나 올랐다. 시장 예상치와 지난달 기록인 8.8%를 웃돈 것이다. 앞으로 더 오를 여지도 높다. 여기에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것도 복병으로 기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8%를 웃돌았다.

올해 중국 경제의 상반기 성장률은 무려 12.7%에 이르렀다. 기세를 이어갈 경우 당국의 목표치인 6% 이상을 가볍게 달성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10%에까지도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6%는 몰라도 10% 이상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4%보다 0.3%포인트 낮은 8.1%로 내린 바 있다. 하반기의 성장률은 5∼6%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진격의 중국 경제라는 표현은 아무래도 상반기에만 해당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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