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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순 100만명의 이재민을 낳은 폭우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쓰촨(四川)성의 현실도 간단치 않다. 7∼8일 이틀 동안 성 북부 지역에 내린 홍수로 다시 한번 피해를 입은 일도 치명적인데 8월 말까지 내려진 폭우 경보로 인해 전전긍긍 상태에 놓였다.
폭염 내습 상황도 거론해야 한다. 충칭(重慶)을 비롯한 광둥(廣東), 윈난(雲南)성 등 대륙 중남부 10여개 성시(省市)가 8월 말까지 섭씨 40도 가까운 고온으로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간쑤(甘肅)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를 비롯한 서북부 일대를 지속적으로 강타 중인 사천바오(沙塵暴·일명 황사)까지 더하면 중국은 올해 완전히 각종 자연재해로 극도의 몸살을 앓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자연스럽게 물가가 들썩일 수밖에 없다. 실제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대도시의 곡물과 육류 가격은 벌써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초에 비해 각각 평균 10% 전후 올랐다. 7월의 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1.0% 오른 것이 이런 현실을 방증한다. 시장 예상 중앙치 0.7%보다 무려 0.3%P나 더 높다.
자연재해 영향이 더욱 거세질 앞으로의 상황이 좋다면 이상할 일이다. 물가 당국 역시 매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전후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비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 3% 내 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항간에 나도는 배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