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2017년까지만 해도 존재의 의미가 미미했다고 단언해도 좋다. 최악의 경우 수교국 수가 15개에서 계속 줄면서 자연소멸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하지만 이듬해 3월부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극적인 반전의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완전 천우신조라고 할 수 있었다.
급기야 최근에는 발트해 국가인 리투아니아에 대표처를 설립하게 되는 개가까지 올렸다. 사실상 수교 직전까지 가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개가를 올림으로써 대만은 앞으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같은 인근 소국들과도 상당히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교국을 늘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은 현재 바티칸을 놓고도 물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중국은 바티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만을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수교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어떻게든 바티칸과의 단교만은 막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대만 동부에서 대(臺)·미 양측 합동 군사훈련까지 논의되는 상황이 말해주듯 미국이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현재 분위기로 볼때 중국과 바티칸의 수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만이 상당한 상징성이 있는 바티칸과의 단교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도 솔직히 높지 않다. 대만이 진격의 외교 행보를 보인다는 말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