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내린 1000년 만의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중국의 허난(河南)성 성도(省都) 정저우(鄭州)의 시 외곽에 거대한 자동차 무덤이 마련돼 화제를 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홍수 피해자가 과연 당국의 발표대로 340여명 남짓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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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내린 폭우로 침수돼 허난성 정저우 교외에 방치된 차량들. 총 5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AFP를 비롯한 외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이 자동차 무덤은 지난 폭우 피해로 침수된 23만8000대 중의 일부로 대략 5000대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두가 수리를 하면 그럭저럭 쓸만 한 것으로 보이나 찾아가는 주인이 없어 방치된 상태로 있다. 자동차 주인들이 행방불명이라는 말이 된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우 희생자가 5000명 이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해외의 화교 단체에서 2만5000명 전후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희생자는 얼마나 될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진짜 들 수 있다. 현재로서는 소문이 완전이 얼토당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3만8000대의 차량이 침수됐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 모두들 무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도 크게 무리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주인 없는 차가 5000대 전후에 이른다면 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당국이 피해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당국이 모르지 않는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당국의 추가 피해 발표를 기다려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소문이 계속 확대재생산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