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7648억원으로 2019년 4분기(영업손실 1조6700억원) 이후 6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면서도 “시장이 당초 전망했던 영업손실 9600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작았다”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지만 석탄, 원자력 등 기저발생량이 같은 기간 12% 줄어들며 외부 전력구매량이나 구입전력비가 급증했다”면서 “석탄과 LNG 등 연료비가 상승하는 와중에도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와 견줘 30% 늘어난 4680억원을 기록하고 탄소배출권 거래 충당금 환입 등의 요인으로 적자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전기요금 개편안을 보면 2분기 가격이 킬로와트아워(kWh)당 2.8원 인상돼야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 요금 인상을 유보한 상황”이라며 “비용상승과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됐었다”고 진단했다.
또 “3분기(7~9월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용을 보면 3분기 전기요금은 1분기와 견줬을 때 4.7원/kWh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는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전기요금 동결을 선택했다”면서 “3분기에도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할 경우 정부가 요금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언급했지만 전기요금 분기 최대 변동폭이 ±3원/kWh로 고정돼 있다”면서 “4분기 전기요금이 최대 3원/kWh 인상된다 하더라도 연료비가 빠르게 하락 반전하지 않는 이상 수익성 정상화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4배에 불과한 만큼 투자의견(시장 수익률)과 목표주가(2만6000원)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