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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앙·드론 방제…디지털농업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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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1. 08. 24. 06:00

데이터·AI기반 기술 고도화 주력
국제협력 강화해 K농업기술 전파
청년농 기술창업 돕고 판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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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허 청장은 취임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AI 기반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농업 현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허 청장이 취임 후 줄곧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바로 ‘디지털농업’이다.

데이터·AI 기반 디지털 농업기술의 고도화가 대표적이다.

23일 농진청 관계자는 “디지털농업 촉진을 위한 기반 구축, 기본계획 수립 등에 허 청장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디지털농업추진단을 출범시킨 허 청장은 올해 1월에는 지속 가능 농업 구현을 위한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양·수분 및 병해충 관리 등 고도화에도 적극적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벼의 경우 자율주행이앙 등 디지털 기술 현장 적용으로 노동력을 줄였고, 자동관개와 드론영상 활용 생육진단으로 밀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자급률도 높였다”고 말했다.

실제 자율주행이앙을 적용한 김제 벼 재배농가에서 일반이앙 대비 2분의 1가량 노동력 감소 효과를 보였다.

양파 자동물관리 등 디지털기술 현장실증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무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한 과수의 유무·형상 등의 판별이 가능한 스마트 병해충 방제기술도 개발했다.

허 청장은 데이터 기반의 AI 플랫폼 구축 서비스 확대에도 매진하고 있다.

농작물, 축산 등 18품목 대상으로 환경, 생육, 경영 등 데이터 수집 그리고 농업용 기자재 및 데이터 표준화 기반 마련 등이다.

허 청장이 ‘K-농업기술’ 전파에도 적극 나선 결과, 농진청의 국제적 위상도 한 단계 올랐다.

대표적으로 정상외교 목표실현을 위한 국가 간 농업기술협력 강화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와 연계된 후속 조치로 정부합동 사절단 파견 등 한·중남미 외교정책에서 농업분야의 역할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4일부터 12일까지 콜롬비아 등 중미 3개국에 청와대와 외교부 합동 농업협력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25일 P4G 연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식품 기술혁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고, 네덜란드·뉴질랜드와 농업 연구개발(R&D) 혁신기술 공유 및 기술협력도 추진 중이다.

국가 외교정책 연계 KOPIA(코피아) 협력 기반 강화 및 개도국 농업생산성 향상 역시 허 청장의 관심 분야 중 하나다.

농진청 관계자는 “코피아 센터를 20개국에서 22개국으로, 시범마을도 5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해 한국의 앞선 농업기술을 해외에 전파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과 17일 파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KOPIA센터를 각각 신규 개소했다.

올해 1월부터 남극기지 인공광 실내농장 시스템을 구축해 엽채류 외에 애호박, 토마토 등 과채류까지 재배하는 데 힘을 보탰다.

허 청장 취임 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는 청년농업인을 위한 기술창업 및 영농정착 지원이다. 청년농업인 지원을 위한 조직을 정비했으며, 한국농수산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졸업생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청년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종합정보서비스 구축도 추진 중이며, 청년농업인 ‘우체국쇼핑’ 판로지원 업무협약 및 쿠팡 입점도 지원했다.

청년농업인 응원 릴레이캠페인 추진, 우수사례 기획 홍보, 유튜브 ‘청년농업인 TV’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허 청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도 측면 지원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저탄소농업기술 개발 및 정책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서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국가고유 계수 개발, 메탄저감 사료 개발 및 한우 사육기간 단축기술 개발·보급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는 국산 품종 개발·보급 확대, 재래가축 활용 국산 개발 우수품종 보급 및 산업화, 농업유전자원 수집·보존 및 활용기술 개발 등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혁신기술의 개발·보급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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