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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심상치 않은 中, 베이징도 폭우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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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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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는 완전히 달라 상황 심각
중국의 자연재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재앙 상황이 온다고 해도 크게 과하지 않을 것 같다. 당연히 민심은 좋지 않다고 해야 한다. 물가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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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려 1000년만의 폭우가 내린 허난성 정저우의 물난리 모습. 엄청난 인명 피해도 난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
이런 단정은 지난달 20일부터 수일 동안 허난(河南)성 성도(省都) 정저우(鄭州) 일대를 강타한 폭우만 상기해도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려 1000년만의 대재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명 피해도 막심했다. 해외 중국어 매체들이 2만5000명 사망설을 주장할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이 와중에 대륙 남부에서는 혹서가 수억명에 이르는 주민들을 강타하고 있다. 최대 섭씨 40도 이상의 온도가 연일 기록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사망자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50대 주민 쉬즈민(許志敏) 씨는 “내 평생 이런 더위는 처음 겪어본다. 사우나의 더위가 진짜 이럴까 싶다. 주말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하지 않는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폭우 상황도 예사롭지 않다. 쓰촨(四川)성의 경우는 이달 말까지 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 와중에 연 평균 강수량이 적기로 유명한 수도 베이징도 연일 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일설에는 100년만의 비가 내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당연히 피해는 막심하다. 최소 1조 위안(元·180조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는 추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흔들리지 않을 까닭이 없다. 베이징의 경우 체감 물가가 10% 이상 올랐다는 것이 시민들의 한탄이다.

물론 중국 정부 당국은 민심 위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동부유(다 함께 부자가 됨)라는 캐치 플레이즈를 내걸면서 기업들에게 서민들을 위한 기부를 강요하고도 있다. 하지만 하늘이 내리는 자연재해는 어떻게 할 재간이 없다. 시간이 흐르기를 기대할 수밖에는 없지 않나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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