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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국 관계가 워낙 어려운 상황인 탓에 그의 역할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상당한 친중파로 유명했던 전임자 브랜스태드 전 대사와와는 달리 평소 중국에 날을 세운 인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06년 11월 “북핵 문제가 미·중 관계의 중심에 있는 문제이다”라면서 중국에 이 점을 명확히 했다고 주장한 사실만 봐도 좋다.
더구나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입장을 적극 반영하면서 중국 정부와 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그의 대사 지명을 놓고 “양국 관계가 정상을 되찾지 못하는 한 주중 대사에 그가 온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그는 진짜 어려운 자리에서 고생을 할 것이다”라고 분석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번스 내정자는 보스턴대학 유럽역사학과를 졸업했다. 공직 생활은 1983년부터 국무부에서 시작했다. 젊은 시절에는 주로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특화된 외교관으로 일했다. 그러다 소련국장,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전문 분야를 넓혔다. 2005년에는 차관으로 승진, 4년 동안 재임한 후 물러났다. 퇴임한 다음에는 방산 로비 기관 코헨그룹 등에서 근무하는 스펙을 쌓은 바도 있다. 현재는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외교 실무와 국제정치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마디로 흘러간 물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