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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 올 하반기 제품 판매가 인상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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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8.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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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시멘트·레미콘 운임비 상승 부담 커"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물량? 장기적인 시각에서 판단해야"
레미콘
레미콘업계가 올 상반기 시멘트 및 레미콘 운임비 등이 상승해 하반기 레미콘 단가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당 레미콘 가격이 6만6549원(2020년 상반기)에서 6만7369원(2021년 상반기)으로 1.2%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아주산업의 레미콘은 6만6778원에서 6만7169원으로, 한일홀딩스 소속 안양레미콘은 6만4987원에서 6만6439원으로 모두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 상승에도 같은 기간 동안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별도기준)을 보면 아주산업은 123억원에서 279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유진기업은 223억원에서 193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안양레미콘은 매출이 228억원에서 212억원으로 7% 감소했지만,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상승 등의 이유로 당기순이익 9686만원에서 당기순손실 3352만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한일홀딩스 관계자는 “레미콘 운임비 등 비용뿐만 아니라 현재 안양레미콘이 사용 중인 부지는 임대를 통해 사용하고 있어 임대비용이 발생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산업은 매출원가율 관리를 꼽았다. 실제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원가율이 94.3%까지 치솟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24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원가율을 88.7%로 낮췄고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매출원가율을 줄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판관비 여파가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관비가 260억원에서 304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시멘트 단가 및 레미콘 운임비 증가가 반영된 만큼, 올 하반기에는 레미콘 단가 인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미콘이 대표적인 내수 산업 중 하나인 만큼, 건설·시멘트 업종과 상생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레미콘 단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에 숨통을 트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고 있다. 사업다각화 추진 또는 3기 신도시 물량 공급 등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한 점도 고려됐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실제 발생되고 있는 매출이 없는 상황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또한 당장 레미콘 단가 인상은 쉽지 않겠지만, 올 10월경 건설업계를 만나 레미콘 가격 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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