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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中 폭우, 일상 마비로 월말까지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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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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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 쓰촨성은 거의 공황 상태
중국이 최근 대륙을 남북으로 가르는 창(長)강 주변 지역에 쏟아지는 폭우로 초비상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거의 일상이 마비될 정도가 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특히 허난(河南)성의 경우는 지난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내린 1000년 만의 호우로 입은 큰 피해가 복구가 되지 않았음에도 23일 오전까지 최고 400㎜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이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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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부터 내린 비로 큰 피해를 입은 허난성 성도 정저우 시내 풍경. 22일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23일 오전까지 다시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제공=허난르바오(河南日報).
상황이 얼마나 긴박한지는 중앙기상대가 22일 오전 허난성을 비롯한 쓰촨(四川), 산시(陝西),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장쑤(江蘇)성과 충칭(重慶) 등의 지역에 23일까지 2급 오렌지색 경보를 긴급 발령한 것에서 무엇보다 잘 알 수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과 쓰촨성의 경우 경보가 1급으로 상향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주민들은 최악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허난성의 긴급한 분위기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자동차가 침수됐을 경우에 필수적인 망치와 고무 보트 등이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현실이다. 생필품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와 관련, 허난성 성도(省都) 정저우(鄭州) 출신인 베이징 시민 첸한장(錢漢江) 씨는 “친지들이 엄청난 폭우로 피해를 입은지 고작 1개월 만에 다시 직면한 큰 비에 하나 같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스스로 목숨을 지킬 안전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 하늘이 정말 무심한 것 같다”면서 고향이 당하고 있는 불행이 간단치 않다고 전했다.

쓰촨성과 인근 충칭이 직면한 상황 역시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대부분의 각급 학교와 기업들이 일단 2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현실만 봐도 진짜 그렇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월말까지 비상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댐이 소재한 후베이성 이창(宜昌) 주변에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예보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현재로서는 범람 등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인근의 충칭 등에 내릴 폭우가 창강의 수위를 높일 경우 상황이 급반전될 수도 있다. 중국 방재 당국이 전전긍긍하면서 창강의 수위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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