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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 나취 구간의 개통은 티베트 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근 칭하이 성과 티베트 자치구 간의 교통과 교류를 더욱 원활히 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나름의 의의가 있다. 나아가 티베트 자치구 북부의 자원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대상 지역의 경제 통합과 동남아시아와의 교류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 자치구를 침공, 이듬해 ‘티베트 평화 해방 방법에 관한 협의’를 맺은 후 자국 영토로 공식 병합한 바 있다. 이때 많은 티베트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해외 망명길에 올랐다. 민중들 사이에 반중 정서가 없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 정부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티베트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12년 집권 후 처음으로 현지를 방문해 “티베트 자치구의 발전이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있다”면서 ‘중국몽’을 강조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같은 사례로 알 수 있듯이 고속도로 개통의 정치적 의의는 상당하다. 지난 6월 티베트 자치구 내 라싸와 린즈를 잇는 라린 고속철도가 운영에 들어간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이로 인해 티베트인들의 중앙 정부에 대한 반감이 대폭 줄어들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관측이 현지에선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