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땐 급식질 저하·지역경제 악영향 우려
시범운영부대 수입 축산물 입찰제안에 강한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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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23일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국방부 군 급식 제도개선 관련 농협 의견’을 통해 △저가입찰로 인한 저품질 축산물 공급 등 장병 급식 질 저하 우려 △장기간 구축해온 안정적 농·축산물 군납체계 붕괴(지역경제 악영향) △접경지역지원 강화 및 지역산 농축산물 공급 확대 정책 역행 △농·축산물은 시장관점 보다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 필요 등을 이유로 농·축산물 경쟁 입찰 방식이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농협이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온 건 이례적이다. 시범 운영 부대에서 수입 축산물 공급을 요청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농협은 “시범급식 부대 중 육군 32사단이 식자재 구매 경쟁입찰 품목에 수입 농·축산물 공급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유통업체에게 수입산까지 공급을 요청하면 농·수·축산물에 대한 위생안전 검사 등 현재 수준의 품질보증 수단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협은 “접경지역 축산농가 실익 증진 및 안정적 군납을 위해 현행 공급방식은 계획 생산체제를 유지할 것과 군 맞춤형 축산물 공급 역량 및 공공성을 갖추고 있는 농·축협 공급체계를 지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농협은 △장병 선호 축산물(냉장제품, 닭고기 부분육 등) 공급 확대 △축산물 부위별, 용도별 공급 능력 지속 보완 △조리병 조리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조리교육 확대 추진 △장병 선호도 중심의 레시피 보급 및 조리능력 향상 지원 △품질보증활동 강화로 최고 수준의 군납 축산물 안전성 확보 등을 군 급식 질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