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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 등으로 칼 맞는 中 연예계, 수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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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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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작심한 듯 칼 빼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 범죄 등으로 인해 사정 당국에 단단히 찍힌 중국 연예, 방송계의 수난이 도무지 끝을 모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퇴출되는 연예, 방송인들이 줄을 잇는 것도 모자라 그동안 많은 의혹을 받아온 상당수의 인물들이 표적 수사의 대상까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연예, 방송가의 납작 엎드리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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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사회자로 유명한 첸펑. 성범죄 혐의로 퇴출될 전망이다./제공=후난위성방송 화면 캡처.
중국의 연예, 방송계는 현재 중국인들의 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손색이 없다. 10대 상당수의 미래 희망이 연예, 방송인이라면 말 다했다고 해야 한다. 문제는 이 쪽이 그야말로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라는 사실에 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당연히 사정 당국으로서는 좌시할 수 없다. 중국 연예, 방송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의하면 최근 작심하고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전 엑소의 중국인 멤버인 우이판(吳亦凡·31)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는 사실만 봐도 현실은 잘 알 수 있다.

24일에는 급기야 후난(湖南)위성방송의 유명 배우 겸 사회자인 천펑(錢楓·38)까지 성희롱 혐의로 적발되기에 이르렀다. 우의 사례로 볼때 퇴출될 것이 거의 100%에 가깝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예, 방송가에서는 이미 당국에 의해 작성된 블랙리스트에 오른 다수의 유명인들이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종사하는 량청스(梁成師) 씨는 “중국의 연예, 방송계의 분위기는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명 여성 배우들이 TV 드라마나 영화를 비롯해 방송에 한번 출연하려면 성희롱 등은 아예 감수해야 하는 기본으로 굳어져 있다”면서 현실을 개탄했다.

사정 당국이 연예, 방송계에 겨눈 칼은 솔직히 연예인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자초한 면이 많다.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유무명의 연예, 방송인들이 느닷없이 칼을 맞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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