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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지상파 NBC 등은 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었던 스펜서 엘든이 미국 캘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너바나 멤버들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는 그는 현재 생존해 있는 드러머 데이브 그롤와 베이시스트 크리스트 노보셀릭은 물론 1994년 사망한 리더 커트 코베인의 아내 코트니 러브와 앨범 표지를 찍은 사진작사 커크 웨들,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등을 무더기로 제소했다. 관련해 엘든이 피고소인 15명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액만 1인당 최소 15만달러(1억7500만원)에 이른다.
너바나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네버마인드’ 표지에는 당시 갓난아기였던 엘든이 알몸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앨범은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팔렸다.
당시만 해도 이 표지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메시지에 세계인이 공감하면서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7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당사자 생각은 다르다. 엘든은 표지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음란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엘든 변호인은 소장에서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마케팅했다”며 “너바나와 그들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이미지는 충격적으로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NBC에 따르면 유아의 비성애적 누드 사진은 일반적으로 아동 음란물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변호인은 달러를 쫓는 아기 모습이 엘든을 성 노동자로 만들었다는 논리를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변호인은 30년 전 엘든 부모는 앨범 표지 사진 사용에 서명하지 않았고 금전적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