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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테러 강력 규탄, 中 정부와 언론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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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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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 직접 입장 밝혀
중국이 26일(현지시간) 미군을 포함해 100명 이상을 숨지게 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의 대형 폭탄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우선 정부가 입장을 확실하게 표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전날 발생한 테러에 대해 충격적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것. 이어 그는 “이 사건은 아프간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고 엄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인 다음 “각 측이 효과적인 조처를 취해 아프간 정세가 평온하게 되도록 해야 한다. 또 아프간 국민과 현지 외국인의 안전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아프간 테러 사태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보도 장면./제공=CCTV 화면 캡처.
자오 대변인은 이외에도 “국제 테러 조직은 국제사회와 지역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다. 중국과 국민 안전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 아프간의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를 이용해 중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도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테러와 결별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자오 대변인의 발언은 이런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테러가 아프간과 국경을 맞댄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을 부추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프간 테러를 규탄하는 것은 중국 정부 뿐만이 아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언론 역시 정부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다시는 유사한 사태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너 나 할 것 없이 이번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IS(이슬람 국가)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비난했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은 아프간의 테러는 그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차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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