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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진 전 주임의 자택 베란다에 쌓인 서적더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현지 소방대가 긴급 출동, 화재를 진압했다. 이어 현장에 쓰러져 있던 진 전 부주임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그는 29일 새벽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그는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출신으로 베이징의 중앙재정금융학원 재정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2년 동안 모교의 강사로 근무한 다음부터는 주로 윈난(雲南)성에서 근무했다. 1985년부터 1991년까지는 부성장도 역임했다. 이후 재정부 부부장(차관)으로 이동, 출세가도를 달렸다. 국무원 부비서장, 베이징 부시장, 국가세무총국 국장 자리까지 두루 섭렵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급기야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한 2003년에는 대망의 재정부장 자리까지 꿰찰 수 있었다.
그는 단임에 그쳤으나 중국 재정부 역사상 최고의 부장으로 꼽힐 정도로 유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재임 시절 중국의 재정 상황이 최고였다는 사실이 이 단정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재정부 후배 관리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상사로 꼽은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과도 없지 않다. 재임 중 잦은 설화(舌禍)로 낙마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글로벌 G2로 우뚝 선 중국 경제를 현재까지 순조롭게 이끈 주역 중 한명으로 꼽혀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