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방송 등 연예계에 그야말로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제는 외국 국적 스타들 퇴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불리는 이들 중에는 한때 한국 스타 송승헌과 연인 관계였던 헐리우드 영화 ‘뮬란’의 주인공 류이페이(유역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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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SNS에 떠돌고 있는 외국 국적의 중국 연예인 명단 가운데 류이페이와 리롄제의 이름이 보이고 있다./제공=익명의 독자 SNS.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가장 도덕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는 단연 방송 등 연예계가 손꼽힌다. 이 사실은 이 분야 사업을 총괄하는 당국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범으로 구속된 전 엑소 멤버 우이판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스타들에 대한 퇴출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이 정도에서 그칠 것 같지 않다. 진짜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한 퇴출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말 그런지는 광전총국이 최근 외국 국적 스타들에 대한 리스트 작업에 나섰다는 풍문이 연예계에 파다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출 대상 명단, 즉 블랙리스트가 나도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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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대상인 류이페이(오른쪽)와 송승헌. 이들은 한때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익명의 독자 SNS.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류이페이를 비롯해 쿵푸 스타 리롄제와 장톄린 등 7명이 가장 먼저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스타로 손꼽힌다. 류는 미국, 리와 장은 각각 싱가포르와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의 국적은 가지고 있지 않다. 법적으로는 중국 말을 모국어로 구사하는 진짜 외국인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이들은 시범 케이스에 걸려든 대단히 재수 나쁜 경우에 해당한다. 앞으로 더욱 많은 스타들이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인징메이 씨는 “12년 전 대작 ‘국뽕’ 영화인 ‘건국대업’에 출연했던 100여명 스타들의 절반이 외국 국적이었다. 앞으로는 이들에 대한 정밀 검증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문제가 있으면 퇴출 대상이 된다”면서 연예계에 불어닥칠 피바람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