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대중국 비즈니스 ‘빨간불’…메모리 수출 2년 새 29% 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905010002494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9. 06.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전경련 "30개 대기업 중국 매출 4년새 7% 감소"
2016년 125조8천억 →2020년 117조1천억
clip20210905172609
제공=전경련
30개 대기업의 중국 매출이 4년 새 7% 가량 감소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2018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규제로 한국산 메모리반도체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이 매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공식·비공식 경제협의체 가동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연합회는 2016년 이후 중국 투자 한국 법인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1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 공시 30개 대기업의 대중국 매출은 2020년 117조1000억원으로 125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2016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전경련은 2018년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규제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한국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감소한 것이 매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의 2020년 대중국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2018년 대비 29.1% 감소했다. 반도체 중심으로 중국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30개 대기업의 전체 해외매출 중 중국의 비중은 2016년 25.6%에서 2020년 22.1%로 3.5%p 줄었다.

clip20210905172652
제공=전경련
한국 기업의 대중국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과 달리 일본 기업의 대중국 매출 감소는 미미했다.

전경련은 수출입은행, 일본 경제산업성 등이 발표한 최신 경영실적 리포트를 분석해 보니 한국의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2016년 1870억 달러(약 225조원, 연말 환율 기준)에서 2019년 1475억 달러(약 171조원)로 2016년 대비 21.1% 감소한 반면, 일본 기업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2016년 47조6000억엔(약 490조원)에서 2019년 47조1000억엔(약 502조원)으로 2016년 대비 1.1%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전경련은 한국 전체 중국법인의 매출은2013년을 정점(2502억 달러, 약 261조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한국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 감소, 현지수요 감소, 경쟁심화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중국한국상회 조사결과(중국진출기업의 공급사슬, 경영환경 및 전망과 대응)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매출 감소원인으로 현지수요 감소, 경쟁심화 등 순으로 꼽았다.

한국 전체 중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4.6%에서 2019년 2.1%로 2.5%p 감소한 반면, 일본 전체 중국법인의 이익률은 2016년 5.5%에서 2019년 5.3%로 0.2%p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2016년 이후 한국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이익률이 일본보다 더 감소한 것은 한국 브랜드 자동차, 스마트폰,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브랜드 승용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6년 7.7%에서 2020년(1~9월) 4.0%로 3.7%p 줄어든 반면 일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15.1%에서 2020년(1~9월) 22.3%로 7.2%p 증가했다.

중국 수입화장품에서의 한국의 점유율은 2016년 27.0%에서 2020년 18.9%로 8.1%p 감소한 반면, 일본의 점유율은 2016년 16.8%에서 2020년 24.8%로 8.0%p 증가했다.

clip20210905172808
한편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파상공세로 2016년 4.9%에서 2019년부터 1% 미만으로 떨어져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전경련은 기업의 신규 중국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해 대중 경제외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코로나19, 미국의 대중국 기술굴기 차단 조치 등에 따른 비즈니스 리스크 확대로 전년 대비 23.1%나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부 간 공식·비공식 경제협의체를 활발히 가동해 기업의 당면 중국 비즈니스 애로 해소, 한중FTA 서비스·투자 협상(2018년 3월 이후 3년 이상 진행 중)의 조속한 타결 등에 힘써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문화컨텐츠, 수소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분야에서 새로운 중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