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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중국에서는 양 정상이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눈 만큼 양국 간의 갈등이 완화될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마치 양 정상이 상당한 합의를 이끌어낸 듯한 느낌을 주도록 논조를 몰아가고 있다. 시 주석이 대화의 주도권을 쥐면서 양국이 화해 물꼬를 트도록 했다고 주장하는 뉘앙스도 엿보이고 있다. 이는 신화통신이 “시 주석은 세 가지를 강조했다. ‘양국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문제이다’,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중대 문제에서의 협조와 합작을 추진해야 한다’ 등이다”라면서 강조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기대감은 읽히고 있다. 양국 갈등의 원만한 해결이 시간문제라는 식의 반응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베이징의 누리꾼 첸치리(錢啓理) 씨는 “양국이 서로 물고 뜯으면 세계평화를 위해 좋지 않다. 어떻게든 갈등은 봉합하고 같은 길을 추구해야 한다. 이번 통화는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서 양국 관계가 반드시 정상궤도에 진입해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 분위기를 반영한 탓일까, 증시를 비롯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 일색의 분위기를 보였다. 예컨대 상하이종합지수가 6년만에 3700선을 돌파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위안(元)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역내 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10일 오후 4시 현재 6.4419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0.209% 평가절상된 것이다. 미·중 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주목한 탓이 아닌가 보인다.
물론 미·중 관계가 진짜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해야 한다. 당장 희망을 갖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번 양 정상의 전화통화는 관계 개선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줬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는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