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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형제 시가총액 20조 이상 증발…개미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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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9.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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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규제 조치에 직격탄
김범수 의장 조사 착수 등 잇딴 악재
114조 달했던 시총 90조원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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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3형제’의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 계획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 착수 소식 등 잇딴 악재에 13일 하루동안 주가는 5~6%가량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카카오 3형제 시가총액은 20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4.23%)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0일 5거래일만에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카카오뱅크가 입은 타격은 더 크다.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보다 4300원(6.24%) 하락한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71% 하락한 7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카카오그룹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그룹 시가총액은 91조4553억원으로, 지난 8월 31일 114조8540억원에 보다 23조3987억원이나 줄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달 6일 카카오뱅크 상장(106조7196억원)으로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며 삼성, SK, LG, 현대차에 이어 100조원 그룹에 등극했지만 최근 잇단 악재에 한달여만에 100조원 클럽에서 밀려나게 됐다. 시총 순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문제는 카카오그룹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단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창업자이자 동일인(총수)인 김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최근 카카오와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김범수 의장이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2대 주주로 사실상 카카오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다. 김 의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지분 13.3%와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59%를 합해 카카오 지분을 총 23.89% 보유하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임직원 7명(지난 4월 기준) 중 대부분이 김 의장 가족으로 구성돼 사실상 가족 회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가 누락되거나 허위보고된 정황을 포착하고 직권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금융당국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주력 사업인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카카오페이의 일부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증권가에선 이번 금융당국발 규제가 카카오페이 상장은 물론 매출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규제 속에 편입된다는 것은 좀 더 보수적인 영업 행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플랫폼 수익의 성장 속도와 사업영역 확장에 있어 보다 신중한 의사 결정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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