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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방송, 통신 등의 모든 언론이 일제히 그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전세기가 도착한 광둥(廣東)성 선전 바오안(寶安) 국제공항에 환영 인파가 엄청나게 운집한 것이나 도착 장면이 방송으로 생중계된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어느 외국 국빈도 경험하지 못했을 대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예외는 아니다. 극히 소수의 누리꾼들이 국적을 문제 삼으면서 냉소적 반응을 보일 뿐 전체 분위기는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정도 되면 어느 톱스타 못지 않은 절정의 인기를 누린다고 봐도 좋다.
당연히 중국 정부와 언론은 졸지에 영웅이 된 그녀의 귀국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심지어 역사적인 대미 외교의 승리로까지 홍보하고 있다. 특히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멍 부회장의 귀국은 공산당이 말한 것을 지킨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에 해당한다”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중국 인민들의 위대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멍 부회장을 미국의 대중 압박 정책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해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그의 귀국이 중국 정부의 주장처럼 미·중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외교적 승리로 기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일로 미·중 간의 깊은 불신이 누그러진다고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성급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멍 부회장의 귀국에도 불구, 미·중 간의 신냉전은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하염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