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적은 내부에 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어쩌면 불후의 진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말이 최근 중국 연예계에서 다시 한번 증명됐다. 유명 가수 한레이(韓磊·53)가 수천만 위안(元·수십억 원)의 탈세를 했다는 사실을 전 매니저가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레이는 기존 세금에 엄청난 액수의 추징금을 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 자칫 잘못하면 형사 처벌도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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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의 탈세를 한 것으로 확인된 유명 가수 한레이./제공=신랑.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등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한레이는 베이징의 중스진딩(中視金鼎)이라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2013년부터 약 6년 동안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이 회사는 그의 수입 내역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의 납세 문제에 대해 어떤 의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그의 탈세 사실은 조용히 묻히는 듯했다.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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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레이의 매니저가 발표한 양심고백의 글./제공=신랑.
하지만 최근 연예, 방송 분야를 관장하는 광전총국이 탈세에 대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상황이 반전됐다. 그의 탈세 문제가 적발이 될 경우 중스진딩 역시 처벌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결국 중스진딩은 선수를 쳤다. 당시 매니저로 일했던 친랑 이사를 통해 그가 상당액의 탈세를 했다는 양심고백을 한 것이다.
현재 그는 탈세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어떻게든 사죄의 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순탄하기만 했던 그의 연예 인생에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다른 연예인들이 그의 탈세 사건의 향배를 숨직인 채 지켜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