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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도 없다, 中 국경절에도 대만에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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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0. 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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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집착은 정말 어마무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집착은 중국으로 하여금 국경절 연휴도 잊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중국 공군이 건국 기념일인 1일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 38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시킨 것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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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비행하면서 대만에 무력시위를 벌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 올해 들어 무려 500여 차례나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국은 우선 22대의 전투기와 2대의 폭격기, 1대의 대잠 항공기를 대만 남서부 ADIZ로 들여보냈다. 이에 따라 대만 군은 즉각 긴급 경보를 발령,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다시 13대의 군용기를 ADIZ로 근접시키는 무력시위를 진행한 것이다. 하루 새 무려 군용기 38대를 ADIZ에 진입시킨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ADIZ 내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 인근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18대, Su-30 전투기 4대, H-6 폭격기 2대, 대잠 항공기 1대 등인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ADIZ는 대만 영공과 동일하지는 않다. 그러나 중국 자체 방공식별구역과 일부 겹칠 뿐 아니라 중국 본토 일부까지 포함한다. 당연히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근 유럽의 리투아니아와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의 일련의 대만의 행보도 중국으로서는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다.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대만인 렁유청(冷有成) 씨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일관한다. 최근 대만이 유럽 각국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행보가 이번 무력시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이 국경절도 잊은 채 대만에 대한 위협을 가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의 무력시위도 영국의 구축함 HMS 리치먼드가 지난 27일 오전 베트남으로 향하던 중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은 총 50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380여 차례에 비하면 1.5배에 가깝다. 연말까지는 거의 두 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의 강도는 시간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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