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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호랑이 잡던 전 中 사법부장 푸정화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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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0. 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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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최근 낙마한 中 고관 중 최고위직
중국의 부패 관리들은 호랑이와 파리 두 부류로 나뉜다. 호랑이는 고위직, 파리는 하위직 부패 관리를 일컫는다. 이들 중 부패 호랑이는 사정 당국의 손에 걸려들 경우 특히 혹독하게 처벌을 받는다. 기율검사위를 비롯해 공안부와 사법부 등에 의해 철저하게 단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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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마한 부패 호랑이 푸정화 전 사법부장./제공=베이징르바오.
그런데 이 부패 호랑이를 잡던 전 공안부와 사법부의 전직 최고위 고관이 최근 낙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부패를 저질러 감옥에 가게 생겼다는 얘기가 된다.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이 주인공은 바로 공안부 전 상무부부장을 지낸 다음 사법부장까지 역임한 푸정화(傅政華·66) 전국정협 사회법제위원회 부주임으로 조만간 재판에 회부돼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허베이(河北)성 출신으로 베이징대학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엘리트 관리로 유명했다. 공안 계통에 투신한 20대 후반 이후에는 주로 베이징 공안국에서 활약했다. 2010년에는 가볍게 베이징 공안국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어 2016년에는 공안부 상무부부장으로까지 승진한 후 내친 김에 사법부장 자리마저 거머쥐었다. 한마디로 공안, 사법 분야의 중국 최고 베테랑 고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재임 시절 부패와 관련, 이름이 자주 거론된 사실이 무색하지 않게 마지막에 낙마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혐의는 뇌물 수수와 부정 축재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변호사 반레이(班磊) 씨는 “베이징 공안국장 자리는 엄청난 요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때부터 말이 많았다. 결국 사정의 칼을 피하지 못했다. 살아서 감옥에서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의 낙마는 사필귀정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낙마로 올해 들어서만 단죄를 당한 성부급(장, 차관급) 고위 관리는 총 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올해가 가려면 3개월 정도 더 남은 만큼 이 수는 30명 가까이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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