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양안 최고 긴장 속, 中 시진핑 쌍십절 담화 발표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00601000319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0. 06. 22:4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대만에 대한 분명한 경고의 의미 있을 듯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이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곧 다가올 신해혁명 110주년 행사에서 통일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용은 최근 들어 더욱 열기를 더해가는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한 경고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양안 관계는 더욱 짙은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clip20211006224150
대만이 미국을 등에 업고 중국에 대항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린 만평. 실제로도 그런 것으로 보인다. 양안의 위기는 이제 치킨게임이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양안 관계는 정말 살벌하기 그지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중국이 국경절 이후 연후 첫 4일 동안 무려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띄운 사실을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전운은 바로 국지전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여기에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다. 중국은 모든 조치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도모도 분쇄할 것이다”라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양안은 전쟁 직전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좋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추궈정(秋國正) 국방부장이 “대만 함락은 대재앙이다. 함락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침공 능력을 완벽하게 갖출 것”이라고 5일과 6일 각각 경고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대만이 양안 전쟁의 발발을 기정사실화할 만큼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해야 한다.

사실 최근 대만의 행보를 보면 중국이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의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우선 리투아니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중국을 자극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6일 결행된 프랑스 의원단의 5일 동안의 대만 방문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역시 미국을 등에 업고 지속적으로 군비를 증강하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대만 독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이 “어려움에 몰리면 주인을 찾게 될 것”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대만에 퍼붓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행사에서의 시 주석 담화는 유화적인 내용이 담길 수가 없다. 다음날 나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담화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양안은 돌아설 수 없는 치킨게임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