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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다. 중국은 모든 조치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도모도 분쇄할 것이다”라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양안은 전쟁 직전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좋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추궈정(秋國正) 국방부장이 “대만 함락은 대재앙이다. 함락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침공 능력을 완벽하게 갖출 것”이라고 5일과 6일 각각 경고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대만이 양안 전쟁의 발발을 기정사실화할 만큼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해야 한다.
사실 최근 대만의 행보를 보면 중국이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의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우선 리투아니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중국을 자극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6일 결행된 프랑스 의원단의 5일 동안의 대만 방문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역시 미국을 등에 업고 지속적으로 군비를 증강하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대만 독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이 “어려움에 몰리면 주인을 찾게 될 것”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대만에 퍼붓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행사에서의 시 주석 담화는 유화적인 내용이 담길 수가 없다. 다음날 나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담화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양안은 돌아설 수 없는 치킨게임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