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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파산 위기 속 5억 원 못갚아 소송, 스타일 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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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0. 0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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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수수료 체불, 홍콩 업체 두 곳이 소송
2조 위안(元·368조 원) 가까운 빚을 짊어진 채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2위 부동산 기업 헝다(恒大)그룹이 푼둔 310만 홍콩달러(4억7700만 원)를 갚지 못해 소송을 당하는 치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이 될 것 같다. 이대로 가다가는 파산이 진짜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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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의 채권자들이 자신들의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헝다 본사 소재지인 광둥성 선전에서 시위를 벌이는 장면. 헝다의 위기가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의 부동산 시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은 지난달 헝다를 상대로 310만 홍콩달러를 지급하라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송 이유는 중개 수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센탈린은 이외에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법원에도 동일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헝다로서는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헝다가 스타일을 구긴 것은 이게 다가 아니다. 홍콩의 또 다른 부동산 중개회사 미드랜드도 소송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소송은 그 액수에서 차원이 다르다. 무려 4345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드랜드는 자회사 홍콩프로퍼티서비스와 함께 2019년 헝다와 부동산 판매 대리 및 중개 계약을 체결하고 부동산을 판매해 왔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부동산 전문가 리핑(李萍) 씨는 “헝다는 2019년 10월부터 홍콩에서 아파트 분양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 100억 홍콩달러 이상에 상당하는 부동산을 판매하는 실적도 거뒀다. 하지만 최근의 자금난이 발목을 잡았다”면서 상황이 결코 간단히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파산 위기에 소송전까지 설상가상으로 덮치면서 헝다의 운명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달 23일과 29일 각각 최종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헝다가 파산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연말까지 세 차례나 더 채권 이자의 만기일이 돌아오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헝다는 완전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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