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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후이(安徽)성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분리수거를 실시하도록 지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으로도 각급 지방 정부들이 속속 안후이성처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의지대로라면 목표 연도인 2035년을 수년 앞서 전국에 완벽한 분리수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아무 곳에나 침을 뱉고 쓰레기를 버리는 중국인들의 오랜 습성으로 미뤄보면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더 우세할 수밖에 없다. 당장 수도 베이징의 경우를 보면 왜 그런지를 잘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참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말로만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지 시민들이나 당국이 과거의 버릇과 관념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한국 거주 경험이 있는 베이징 먼터우거우(門頭溝) 다타이제다오(大臺街道) 주민 천펑리(陳楓麗) 씨가 “아직 시행 2년밖에 되지 않아 그런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분리수거가 아니라 한꺼번에 쓰레기를 모아놓는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재활용품이 선별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말이 절대 괜한 게 아니라는 말이 된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불후의 진리를 상기하면 마냥 비관만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분리수거 초창기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분리수거를 위한 거보를 내디디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름 평가는 받아야 한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