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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헝다의 영향으로 중소형 업체들의 파산 기미가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질녀인 쩡바오바오(曾寶寶) 회장이 창업한 화양녠(花樣年·판타시아)를 꼽을 수 있다. 채권 이자 지불을 못해 거의 파산 직전의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인 역시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후의 시간이 도래 중이라는 비관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분위기로 보면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
화양녠과 비슷한 규모의 자오지예(兆基業)의 위기 역시 거론해야 한다. 회사채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거의 정크본드 수준이라고 해도 좋다. 업계에서는 회생한다면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상기할 경우 파산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업계 공룡들이 시장을 든든하게 떠받들고 있는 것도 아니다. 비구이위안(碧桂園)을 필두로 완커(萬科), 완다(萬達) 등이 헝다보다 나은 처지에 있다고 하기 어렵다. 이들까지 흔들릴 경우 대재앙의 도래는 도저히 피하지 못한다고 단언해도 좋다.
당연히 중국 정부가 현 위기를 방치하지 않을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해결하려면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공적 자금을 투입해 해결할 경우는 해외 채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이 경우는 현재 2조3000억 달러인 외환보유고에도 손을 대지 말라는 법이 없다. 내년 GDP 4% 증발설이 터무니없는 것이 아닌 것이다. 중국 경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