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침 따라 추가 완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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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반영해 해외 출장자의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했다.
해외출장에서 복귀한 LG전자 국내 임직원과 국내에 출장 온 해외 임직원은 입국 후 1∼2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이 확인되면 정상 출근할 수 있다. 다만 회사는 7일간은 재택근무를 권장했다. 이 기준은 정부가 지정해 놓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임직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LG전자는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밀접접촉했을 경우의 재택근무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재택근무 6∼7일 차에 음성이 확인되면 출근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정부가 위드 코로나 방침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국내외 출장, 외부 미팅, 집합 교육은 금지하고 재택근무 비율도 5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LG전자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들은 향후 당국의 지침이 나오면 추가적으로 사내 방역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새 방역지침을 공지했다. 해외출장 시 전사 차원 경영지원실 승인받아야 하는 조건에서 사업부별 자체 판단으로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출장 후 귀국 시 PCR 검사가 음성이면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사무실 내에서 대면회의나 교육도 재개했다. 회의는 10명으로 제한했고, 교육은 최대 20명까지만 운영한다. 수원과 화성 등 사업장을 오가는 임직원 셔틀버스는 정원 50% 이내에서 운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준비 중이다. 전일 0시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5.1%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 70%, 성인 80%, 고령층 90%를 달성하면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