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맡을 업무는 의전, 통역 및 대 언론 업무이나 조만간 유럽 주요 국가의 대사로도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현 신문사 부사장 겸 대변인인 왕원빈(汪文斌·50)이 승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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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여성 관리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깨기 힘든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는 지난 1949년 건국 이후 여성 부부장(차관)이 고작 두 명밖에 배출되지 않은 현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따라서 2년 만에 사장에서 부장조리로 초고속 승진한 그가 세 번째의 여성 부부장으로 승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그의 활약상과 분위기를 보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대만, 홍콩 등의 인권 문제 등을 비판하는 서방 언론의 논리를 반박하는 장면이 종종 당정 최고위 지도자들의 칭송을 들은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없지는 않다. 하나뿐인 딸을 미국에 유학을 보낸 것에서도 모자라 현지에 고급 주택까지 구입한 사실을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른바 ‘뤄관(裸官·가족을 해외에 보내고 망명할 준비를 하는 부패관리)’이 아니냐는 의혹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남편이 부인의 배경을 사업에 이용한다는 루머 역시 그로서는 뼈아프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9년 동안이나 중국 정부의 입으로 그 누구보다도 맹활약한 사실을 감안하면 역시 그의 앞길은 낙관적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일부에서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