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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환경정책포럼] “축산업 온실가스 감축 현실화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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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10. 28. 06:00

축산환경정책포럼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2050 탄소중립 환경부담 저감사료가 해답이다’란 주제로 열린 축산환경정책포럼에서 패널 및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태훈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 오준표 카길 박사,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김유용 서울대학교 교수, 이상석 순천대학교 교수, 장문백 한우탄소중립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종규 농협축산경제 축산컨설팅 부장, 홍성수 사료협회 부장. /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이지선 기자 =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환경 친화적인 축산업으로의 전환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투데이는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50 탄소중립, 환경부담 저감 사료가 해답이다’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했다. 김유용 서울대 교수는 ‘사료내 잉여단백질 저감을 통한 아산화질소 저감 방안’을, 이상석 순천대 교수는 ‘양질의 조사료 사용 및 장내발효 개선을 통한 메탄가스 저감’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회의 사회는 장문백 한우탄소중립대책위원장이 맡았다. 패널로는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박종규 농협축산경제 축산컨설팅 부장, 오준표 카길 박사, 홍성수 한국사료협회 부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실화를 위해서는 사료 개발, 환경 개선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가축분뇨를 자원화해 고품질의 퇴비를 만들어 경종농가가 사용하고, 경종농가가 재배한 사료작물을 축산농가가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환경부하가 크고 질병에 취약한 공장식 축산을 점차 줄이고, 동물복지형·생태형 축산을 활성화해 나간다면 우리 축산업에도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2050년까지 국내 양축용 사료의 메탄저감제 상용화를 위해 2025년까지 메탄저감제 신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료 내 중금속 등 환경부담 물질 감축을 통해 가축분뇨 처리환경 개선과 환경부담 경감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우리 축산업도 질적 성장과 친환경 축산으로 나가야 한다”며 “농협은 친환경 축산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축산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탄소 중립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농민들이 처한 현실과 생산성, 품질, 경영관리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밀도 있는 정책마련이 더욱 중요하다”며 “탄소저감사료 개발 및 사육관리 방안, 축분 자원화 등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배출량 측정을 기반으로 농민들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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