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이번 달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며 197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한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의장국인 영국은 파리협정 1.5℃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 정상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재원, 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논의된다. 이 중 국제탄소시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을 완성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 채택 후 국제탄소시장 관련 지침은 △국가간 온실가스 감축이전실적에 대한 상응조정 △교토메커니즘(CDM)의 전환 등에 대한 당사국간 이견으로 채택이 결렬된 바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파리협정의 이행 기간이 개시됨에 따라 당사국들은 세부이행규칙 완성에 대한 시급성을 인지하고 협상에 임할 계획이지만, 협상 막바지까지 치열한 격론이 예상된다.
한 장관은 △총회 개막식 기조연설 △호주·인도네시아·몽골 등 주요 환경협력국과의 양자회담 △글로벌녹색성장이니셔티브(GGGI), 람사르협약 사무국 등 국제기구와의 업무협약 체결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 홍보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노력을 소개해 파리협정 이행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이번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한 국제탄소시장 지침 채택을 촉구한다.
국제기구와 탄소중립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일 글로벌녹색성장이니셔티브와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국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오는 4일엔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습지 등 탄소흡수원 증진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
아울러 2일부터 4일까지 호주·인도·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간 환경협력사업도 논의한다.
한 장관은 “올해는 파리협정 이행 원년으로 제26차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기틀을 완성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알리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내로 억제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